베타 테스트 앞둔 '모두의 AI'…SKT·KT·카카오 전략 시험대
정부가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을 위해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달 16일 SK텔레콤(SKT)·KT·카카오 등 각 컨소시엄과 함께 비공개 베타 테스트(폐쇄형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SKT·KT·카카오 등 3사는 이달 16일 현재 개발 중인 모두의 AI 서비스의 주요 기능과 작동 방식을 소개하는 시연 행사를 연다.
모두의 AI는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한 없이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국내 AI 이용을 확산시키되 외산 AI 의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SKT는 모두의 AI에서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이용자의 요청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형 AI'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미래세대, 금융·결제, 소상공인, 공공·헬스케어, 돌봄·복지, 투자·벤처, AI 기술·보안, 라이프스타일 등 8개 분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AI라는 세상을 모두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공공·생활서비스를 하나의 대화로 모으는 AI를 내세운다. 특히 '이음 인사이드' 전략을 통해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국민이 이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고 이를 하나의 범용 AI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한 LG 그룹과 손잡고 카카오톡과 전화 등 이용자 접점과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특히 AI가 익숙하지 않거나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모르는 이용자도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AI를 경험하고 활용할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베타 테스트를 통해 기업들이 실제 이용자의 AI 수요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서 국민이 계속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 등 밀착된 분야에서 실제 편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 마련, 고령층이나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접근성 확대 등이 베타 테스트 기간에 충분히 다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블로터(https://ww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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