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 가입자 아닌 '수익성' 확대로 전략 전환할 것"
- openroute
- 2024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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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OTT 산업 10년의 조망과 2025년 OTT 시장 전망' 토론회에서 유건식 KBS 전 공영미디어연구소장 겸 성균관대 초빙교수는 "모든 OTT 서비스들이 지난해부터 수익성 확대로 방향을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요금 인상, 광고 확대, 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OTT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정부의 거버넌스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정상 중앙대 겸임교수는 "현재 콘텐츠·미디어 관련은 문체부, 과기정통부, 방통위 등 세 개 부처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관련 논의를 하면 세 개 부처에서 이견이 없는 부분만 관계부처 합동이라는 식으로 (정책을) 낸다"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국내 OTT 사업자가 차별화 전략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원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예능 위주의 차별화 된 OTT로 가거나 공동투자 후 수익 분배 등의 방법 등도 고안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FAST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유통도 중요한데, 직접 진출은 한계가 있지만, FAST를 이용해 간접 진출도 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입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방발기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는데 유럽에서 기금의 의미는 (사업자가) 그 나라에 투자한 것 대비 이윤이 높을 때 추가 이윤을 회수하는 것"이라며 "유럽은 넷플릭스가 그 나라에 투자를 많이 하면 환급해주는 것도 있지만, 한국은 점유율이 높아지면 기금이나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규제 중심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위원은 "OTT 플랫폼의 해외 진출 혹은 완성된 한국 콘텐츠를 밖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자본이 해외에 나가서 콘텐츠를 만들고 글로벌 OTT에 유통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오로지 한국 콘텐츠 사업자들만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만 노린다면 절대 글로벌화될 수 없고, 공정한 경쟁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아시아경제(https://vi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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