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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열광하는데…국내 미디어 생태계는 ‘벼랑 끝’

  • 3일 전
  • 1분 분량

최근 대형 콘텐츠 제작사 및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까지 수백억원대 유동성 위기를 겪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K-콘텐츠 산업의 취약한 수익 구조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구조가 지속될 경우 콘텐츠 투자 위축은 물론 제작 기반 약화로 이어져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것은 제작비와 프로그램 사용료의 격차다.


제작 원가는 오르는데 콘텐츠 공급 대가는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가 굳어지면서 PP 업계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핵심은 콘텐츠 가치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플랫폼 사업자가 자체 채널 평가를 근거로 프로그램 사용료를 조정하거나 채널 재계약 과정에서 콘텐츠 사업자에게 불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반면 플랫폼 사업자들은 콘텐츠 사용료가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사용료 갈등을 개별 사업자 간 분쟁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한다. 유료 방송 가입자 감소와 광고시장 침체, OTT 확산 등 시장 환경의 변화 속에서 콘텐츠 제작과 유통 구조 전반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프로그램 이용료와 광고비 수익, 송출수수료 등 미디어 기업의 주요 수입은 줄어드는 반면 물가 상승과 제작비 증가는 계속돼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분쟁이 장기화할수록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투자도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에 갈등이 누적되기 전에 조정위원회 등을 통한 정부나 관계자의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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