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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뱅크 진출은 신의 한 수…'카카오 유니버스' 완성

  • 2021년 7월 26일
  • 1분 분량

◇카카오톡 끌고 페이·뱅크 밀고…카카오 영토 넓어진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와 1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많은 사람이 생소해 했지만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시장에 연착륙했다. 46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의 모든 결제 시스템에 탑재되며 2017년 분사 당시 3조8000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지난해 67조원으로 17배 이상 성장했다.


눈여겨볼 점은 초기엔 카카오톡 그늘에 있던 카카오페이·뱅크가 현재는 카카오 서비스에 이용자를 '록인'(Lock-in·가두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카카오의 신규 구독서비스 '구독ON'은 카카오페이 하나로 △신용조회 △간편결제 △본인인증을 모두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돼 진입장벽을 낮춘것이다.


이런 효과는 카카오페이 결제지표에서도 나타난다. 2016년 6만6000원이었던 1인당 결제금액은 지난해 101만원으로 15배 상승했다. 또 4년 전 가입한 이용자 중 86.9%는 지난해까지 카카오페이를 꾸준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카카오페이에 익숙해지면서 결제규모도 급성장한 것이다. 이는 카카오페이를 탑재한 카카오 서비스 거래액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과거 카카오톡이 카카오페이 이용을 촉진했다면, 현재는 카카오페이가 공동체 서비스의 재방문·재구매·재결제를 유도하는 셈이다.


이에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제한) 등의 규제로 계열사와의 협업에 소극적이었던 카카오뱅크도 최근 공동체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카카오 생태계 속에서 시너지를 내는 초기 단계였다"라며 "앞으로는 고객기반 확보와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며 계단식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 교수는 "카카오페이·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탄탄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어떤 서비스보다 접근이 쉬웠다"라며 "카카오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상호작용하며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도 카카오페이·뱅크로 자사 서비스 이용 시간과 결제 규모를 키우며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윈윈'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


출처 : 머니투데이(http://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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