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모두 포기한 5G 28㎓…새 주인 찾을까
- hyeonju
- 2023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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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3년 6월 7일
정부가 KT·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에 5세대(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할당취소를 통지하면서 주파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 대역은 4G인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약 20배 빠른 속도의 구현이 가능해 '진짜 5G'로 불리지만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하면서 '계륵'으로 전락했다. 정부는 신규 사업자를 유치해 28㎓ 대역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통신3사도 포기할 만큼 28㎓ 대역의 사업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데 있다. 기존보다 망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3000억원(과기정통부 추산)에 달하는 구축 비용도 부담이다. 업계에서 제4이동통신사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자 유치를 위한 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오픈루트 전문위원)는 "아직은 28㎓ 대역에 대한 콘텐츠나 플랫폼, 디바이스 등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를 유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처음에는 주파수 할당 대가를 거의 받지 않고 수익이 난 이후부터 후불로 주파수 비용을 회수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외에 제4이통 또는 이에 준하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진입을 위해 특정 대역을 폭넓게 남겨두고 나머지를 이음5G나 로컬5G 등 특수한 영역에서의 특화망으로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레퍼런스가 쌓인 이후에도 비용 회수는 가능한 만큼 일단은 정부 주도로 초기 레퍼런스를 쌓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비즈와치(https://new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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