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콘텐츠' 급증에…전문가 "K-콘텐츠 경쟁력 약화" 우려
- hyeonju
- 2024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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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작사들이 콘텐츠 품질 보단 화제성에 중심을 두고 영화·드라마를 찍어내면서, 방영되지 못한 일명 ‘창고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제작사들의 자금난을 더 악화시키고 저품질 콘텐츠 양산으로 이어져 결국 한국(K)-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익 창출을 위해 지식재산(IP) 판매에 집착하는 현상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개선해 고품질 IP로 2차, 3차 사업화가 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감독이나 작가, 배우와 협업하는 등 모델도 고려 가능하다.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를 지낸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K-콘텐츠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하지만, 사실상 이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확보할 만한 사업 모델이나 매니지먼트 역량에 대한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 스페인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연구개발(R&D)하고 관련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등 해외 국가에 채널을 확보해 콘텐츠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제작사 고위 관계자는 “불법 콘텐츠 유통으로 집계가 어려운 중국 시장이 공식적으로 열리면 굉장히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글로벌 OTT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해외 다양한 채널과 제작사가 소통하며 비지니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이데일리(https://ww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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