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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OTT '홀드백'…유료방송 업계 바짝 긴장

최종 수정일: 3월 27일

국내 주요 방송채널사업자들이 프로그램을 송출하자마자 OTT에 제공하는 관행이 확산되면서 유료방송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플랫폼 간 차별점이 없어져 가뜩이나 강세인 OTT로 사용자가 빠져나간다는 지적이다. 


특히 프로그램 방송 후 일정 기간 타 플랫폼에 콘텐츠 제공을 보류하는 '홀드백(Holdback)' 기간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방송 프로그램이 방영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해당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가 90%를 넘었다. 넷플릭스는 당일 콘텐츠 제공 비중은 51.72%였으나, 이틀 내로 범위를 넓히면 90%에 육박했다. 


유료방송 업계는 OTT 홀드백 기간이 줄어들면서 이용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OTT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에 더해 방송 프로그램까지 홀드백 없이 바로 제공하면서 케이블TV나 IPTV를 보던 시청자들이 대거 OTT로 몰려간다는 지적이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홀드백 기간이 짧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시대 흐름"이라면서도 "홀드백 기간을 (지금보다 다소 긴) 3~5일 정도로 늘리는 방향은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작사 수익화 차원에서 멀티호밍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콘텐츠 유통기한이 짧아지며 너무 긴 홀드백도 어렵다는 뜻이다.  단, 같은 콘텐츠라도 버전을 달리하면 유료방송과 OTT가 상생하는 방안이 될 수 있는 게 김 교수 의견이다.


김 교수는 "처음 TV 콘텐츠가 40분 분량이었다면 OTT나 유료방송은 플랫폼 별로 편집을 달리해 50분, 60분 버전으로 만드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마치 감독판처럼 분량과 수위를 조절하고 플랫폼별로 버전 차이를 두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디지털투데이(https://www.digita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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