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토종 OTT, 해외서 탈출구 찾는다
- hyeonju
- 2022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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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022년 6월 21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국내시장 진출 경쟁으로 토종 OTT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대규모 자본력으로 무장한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생존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국내 업체들이 가입자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에 총력을 쏟는 이유다. 토종 OTT들은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플랫폼 직접 진출 기회를 찾고 있다. 시장 성장세 둔화와 수백억원대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리지널을 포함한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신규 가입자 확보가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
◆콘텐츠·서비스 운영관리 등 투자 의지 중요
콘텐츠 경쟁력 측면에서 기존 콘텐츠에 대한 배급권 확보 여부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초기 HBO 등 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듯이, 오리지널 콘텐츠 외 다량의 콘텐츠가 확보돼야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진출 시 적자 지속이 불가피한 만큼, 현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안정적인 가입자 확보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상품 번들링(묶음판매)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쿠팡이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가입자에게 OTT 쿠팡플레이 이용권을 무료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김용희 한국OTT포럼 연구이사(오픈루트 전문위원·숭실대 교수)는 “각 국가의 문화나 법제도들이 다른데, 이를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에 플랫폼이 독자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며 “이미 점유율이 높은 메신저 등 플랫폼들과 연계해 진출하거나 라인이나 카카오 등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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