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콘텐츠 줄인 OTT업계…생존전략 변했다
- hyeonju
- 2024년 4월 17일
- 1분 분량
‘효율 경영’ 선회한 웨이브·왓챠… ‘매각 염두’ 평가도
지난달 웨이브의 정기주주총회에 따르면 웨이브의 2023년 영업손실은 7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왓챠 역시 2022년 적자 555억 원에서 2023년 221억 원으로 약 60% 개선됐다. 두 기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매년 적자폭이 늘었으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티빙의 적자는 늘었다. 티빙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 1191억 원에서 2023년 1420억 원으로 늘었다. 티빙은 웨이브, 왓챠와 달리 매출이 함께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티빙은 적자 증가(19%)보다 매출액 증가(31%)의 폭이 더 크다. 웨이브와 왓챠는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이 9%, 41% 줄었다.
오히려 적자 폭이 증가한 티빙에 ‘긍정적’, 적자 폭이 감소한 웨이브·왓챠에 ‘부정적’ 반응이 나온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티빙은 흑자 전환을 위한 마지막 적자 증가가 아닐까 싶다”며 “웨이브와 왓챠는 경쟁해야 하는 시점에 투자를 줄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답? 업계 관심 바뀌었다
영화, 드라마 등 OTT가 투자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전반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치솟는 제작비 상승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플릭스와 달리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 국내 OTT사업자들에게는 투자 대비 효율이 더욱 떨어진다.
티빙은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3년간 총 1350억 원을 투자한다. 김용희 연구위원은 “1년에 400억 원 정도로 계산하면 (오리지널) 드라마 1~2편 정도의 (제작비) 규모”라며 “드라마는 확률 게임이다. 취향, 작품성을 타야 하는 것에 비해 스포츠는 로열티가 높다. 지금은 이용자들의 불만도 겪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미디어오늘(https://www.mediatoday.co.kr)





.pn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