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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 늘린다더니 남들 대박칠 때 조용한 KT

  • hyeonju
  • 2021년 12월 3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1년 12월 28일

시즌의 OTT 콘텐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배경 중 하나는 강력한 파트너의 부재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 3사의 대규모 콘텐츠를 등에 업었다. 티빙은 모회사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공급 및 제작 관련 지원 사격을 받는 동시에, JTBC와 네이버라는 막강한 파트너사 콘텐츠도 활용 중이다. 시즌은 오롯이 홀로 KT 내 주어진 여건 하에서 자본을 조달해 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는 전략인데, 그러기엔 다른 플레이어들 사이즈가 너무 커졌다는 분석이다. 스튜디오지니의 경우 제작사로서의 역량을 아직 보여준 바 없다. IP 확보 수단인 다른 콘텐츠 사업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16년 론칭한 웹툰 플랫폼 케이툰과 2018년 선보인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웹툰 웹소설 플랫폼과 비교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고 이용하는 작가 및 유저들도 현저히 적다.


OTT 춘추전국시대에서 시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OTT ‘크런치롤’이 매물로 나왔을 때 인수 금액은 1조 원으로, 우리나라 기업들도 투자 가능한 수준이었다”며 “KT가 케이블TV 인수나 5G 정비 등에 쓰는 비용을 보면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크게 투자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OTT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돈이 되는 사업이라는 확신은 없는 듯하다”고 봤다. 이어 “국내시장만 바라보면서 투자의 폭을 좁게 가져가지 말고, 과감한 M&A나 타사와의 제휴, 해외 진출 등 어떤 방식으로든 가입자를 크게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크런치롤은 결국 지난해 말 소니의 품에 안겼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


출처 : 일요신문(http://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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