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로컬 콘텐츠 투자 확대할 것"…국내 OTT 생존전략은?
- hyeonju
- 2021년 10월 14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1년 10월 18일
●넷플릭스 이어 디즈니+까지…토종 OTT 생존전략은?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까지 내달 국내 상륙을 앞둔 상황에서, 토종 OTT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지난 13일 CJ ENM과 JTBC스튜디오, 네이버 등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5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격화된 OT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섰다. 앞서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SKT와 KT도 자사 OTT에 각각 1조 원, 4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 있어서 토종 OTT 기업들의 운영 효율성이 현격히 떨어진다며,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를 고려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숭실대 교수)는 "현재 국내 시장에만 한정된 토종 OTT의 경우, 시장이 작기 때문에 같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글로벌 기업에 비해 뽑아낼 수 있는 수익률이 떨어진다.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셈이다"며 "글로벌 시장 진입 혹은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가입자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HBO맥스가 테마파크에서 전용 드라마를 제작하고, 또 IP 공유를 통해 VR게임을 만드는 게 대표적이다. 한국기업들도 다양하게 IP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할 때다"고 말했다.
또한 OTT 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해 김 위원은 "현재 각 부처가 경쟁적으로 OTT 지원책을 발표한 상태지만, 실제로 발표한 계획 중 이뤄진 것들이 거의 없다."며 "진흥 정책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기 보다 누가 지원 주체인지, 거버넌스를 만들고,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
출처 : 한국경제TV(http://www.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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