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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세에 토종 OTT ‘비틀비틀’

  • hyeonju
  • 2021년 12월 21일
  • 1분 분량

《술도녀》 선방했다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갈 길 멀어’


전문가들은 토종 OTT와 넷플릭스 간 콘텐츠 영향력 차이는 연계 채널 운영, 마케팅 등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오픈루트 전문위원)는 “콘텐츠 노출 빈도수 차이가 크다. 넷플릭스는 TV광고 등 전통적인 홍보뿐 아니라, 유튜브 등 연계 채널 운영을 잘한다. 콘텐츠가 출시되면 비하인드 스토리 등 부가 콘텐츠를 만들어 작품 세계관을 연결하는 것도 넷플릭스의 강점”이라며 “토종 OTT는 넷플릭스에 비해 화제성을 일으키는 데 부족했다. 토종 OTT도 그런 방향으로 계속 화제성을 만들어야 이용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력에 한계가 있는 토종 OTT 특성상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작품 제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즉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토종 OTT별 특화된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자본력 차이 등으로 토종 OTT들이 넷플릭스처럼 대작을 연이어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 화제성이 크고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덜 드는 작품들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국내시장에서 넷플릭스와 유의미한 경쟁을 할 수 있으려면 넷플릭스가 약한 콘텐츠이자 각 OTT가 잘하는 예능, 스포츠 등으로 콘텐츠를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유료방송과 달리 OTT 시장은 콘텐츠에 따라 중복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렇지 못하면 (토종 OTT들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종 OTT가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가입자를 끌어모아 자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 교수는 “해외 진출은 국내 이용자 수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OTT 사업자들은 콘텐츠 제작 시 현금을 바로 주고, 추후 수익을 회수하는 구조여서 캐시카우가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며 “초기 시장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다소 낮더라도 국내시장 이상으로 가입자를 늘리지 못하면 콘텐츠 투자 지속 가능성과 생존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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