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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직접 만난 KT 박윤영…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 8월 14일
  • 1분 분량

KT는 이달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코퍼레이트 데이를 열었다. 


박 대표는 KT가 추진 중인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와 향후 이행 방향을 공유했다. 


KT는 AI 데이터센터(AIDC), AI 엣지, 해저케이블, 위성 등 AX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연결성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플랫폼 및 AI 모델 역량과 결합해 AX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KT는 10월 AI 토큰의 생성과 중개, 최적화, 과금·정산을 아우르는 '토큰 팩토리' 서비스도 개시한다. 처음 사업 구상을 공개한 지 약 3개월 만에 상용화에 나선 만큼 핵심 고객사를 선제적으로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통해 KT는 현재 5000억 수준인 AX 매출을 2028년 1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KT가 큰 폭의 성장 목표를 제시한 배경에는 최근 AIDC 사업의 수요 확보 방식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의 이번 코퍼레이트데이 개최로 그간 KT가 콘퍼런스콜 대신 코퍼레이트데이를 개최한 과거 사례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총 3차례 실적 발표 시기 콘퍼런스콜을 대신해 코퍼레이트데이를 개최했다. 첫번째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던 2023년 2월이다. 당시 KT는 2022년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콘퍼런스콜 대신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박 대표가 취임한 후 공식적으로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부른 행사가 없었다"며 "이번에는 한번 다 같이 인사하는 자리를 만들자는 뜻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새 대표가 받은 첫 성적표가 나오는 시점에 열린 자리를 닫으면 '어려울 때는 말을 아낀다'는 인상이 굳어져 앞으로는 콘퍼런스콜을 열지 않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나쁜 소식을 예상하는 부담을 회사가 스스로 떠안게 된다"며 "현재 주식에 투자하는 국민이 1500만명에 이르고 기업들이 앞다퉈 주주와 만나는 자리를 늘리는 흐름인 만큼 국가 기간 통신사인 KT 역시 다른 회사보다 더 열린 소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블로터(https://ww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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