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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IT 결산③ - OTT] 넷플릭스 못 따라잡는 토종 OTT···절실한 정부 지원

  • hyeonju
  • 2023년 12월 22일
  • 1분 분량

◇ 티빙·웨이브 합병으로 CJ-SK 콘텐츠 협업 확대 가능성


정책 지원 요청과 별개로 토종 OTT들은 인수합병(M&A) 또는 신규 사업모델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예컨대 토종 OTT 2위 사업자(지난달 MAU 기준) 티빙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3위 사업자 웨이브와의 합병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CJ ENM과 SK스퀘어는 지난 4일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의 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란 관문을 넘어야 하지만, 합병이 성사될 경우 MAU 기준 토종 OTT 중 최대 규모의 플랫폼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두 플랫폼의 MAU를 단순 합산하면 900만명에 육박해 넷플릭스와 격차가 좁혀진다.


아울러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단순 몸집 불리기를 넘어 CJ ENM과 SK그룹 간 콘텐츠 분야 협업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티빙은 지난해 KT그룹의 OTT ‘시즌’을 흡수합병한 뒤 두 기업이 보유한 콘텐츠 경쟁력과 OTT·통신 결합 등 전방위 시너지 활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전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은 “양사 합병 시 기본적으로 경쟁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작품을 덜 만들어도 가입자를 유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콘텐츠사업자에 대한 협상력도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현재와 같은 사업모델을 유지한다면 합병 후에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제작비가 많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 제작비를 낮출 수 있는 신인 배우 또는 감독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해외 진출은 물론이고, CJ가 웨이브를 흡수하든 SK가 티빙을 흡수하든 (합병 후) 그룹 차원에서 자본확충, 유상증자 등 투자금 확대가 필요하다”며 “CJ ENM이 9000억원을 들여 콘텐츠제작사 엔데버를 샀던 것처럼 콘텐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사업 경쟁력 강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시사저널e(http://www.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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