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티빙 vs 입지 굳히는 넷플릭스…새판 짜는 OTT시장
- 혜원 이
- 14시간 전
- 1분 분량
10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는 오랜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합병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OTT의 자본 공세 속에서 경쟁력을 높일 유일한 방법이 ‘몸집 불리기’라는 판단에서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한다면 넷플릭스와 유의미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다만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로 맞붙기보다는 스포츠·실시간 중계나 국내에 아직 론칭되지 않은 글로벌 콘텐츠 확보를 통해 보완재 전략을 병행해야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빙은 양사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를 선보인 뒤 이용자가 늘어나는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해외 OTT와의 협업도 늘려가며 계속 덩치를 키우고 있다. 티빙은 ‘애플TV+관’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현지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국내 제작사·크리에이터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경쟁력을 키웠고, 현지 콘텐츠 확장을 위해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콘텐츠 제작업계는 토종 OTT의 부활이 제작비 폭등·광고 시장의 위축 등으로 장기간 불황을 겪고 있는 드라마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이데일리(https://ww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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