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OTT 지각변동②] 해외 OTT 업체 '덩치 키우기'…국내 영향
- 혜원 이
- 10월 4일
- 1분 분량
OTT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러더스)'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넷플릭스가 주도하고 있는 OTT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워너브러더스 인수에는 넷플릭스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11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엘리슨 가문의 지원을 받아 워너브러더스에 대한 현금 위주의 인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파라마운트는 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보유하고 있고, 워너브러더스는 OTT 서비스 ‘HBO 맥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OTT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나, 이들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쳐도 넷플릭스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마존을 제외한 OTT 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합하면 13억6,000만 달러(1조9,200억원)다. 이는 넷플릭스 영업이익(10조원)의 20%도 안된다.
이런 가운데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는 우리나라에 직접 진출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즈니플러스가 2021년 11월 우리나라에 진출하고 나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함에 따라 HBO와 파라마운트는 셈법이 복잡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글로벌 OTT 업체의 대형화 추세가 단기적으로는 티빙과 웨이브간 기업 결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OTT 업체의 국내 직접 진출 등의 파급이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콘텐츠 이용자들은 토종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미디어 업체들이 한국에 있는 회사를 인수, 지분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교수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사 간 합종연횡을 통해 현지시장에 대한 서열 정리가 끝나고, 만약 이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 SR타임스(http://www.sr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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