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플랫폼, 살아남으려면 손잡고 글로벌 진출해야”

◇ “콘텐츠 제작비 급상승···세제지원 등 플랫폼 지원 필요”

이날 학계와 산업계는 국내 OTT 글로벌 진출에 공감하면서 OTT 플랫폼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진흥책 마련이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

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국내 OTT 시장은 레거시 미디어의 논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산업의 성공은 결국 자본가들이 얼마나 많은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가, 이를 지속하고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수단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데, 국내 자본가들이 미디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꺼리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규제’란 거대한 장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세제지원이나 콘텐츠 투자 진흥 계획, 관련 법 등을 보면 OTT 사업자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는 상태이며, 콘텐츠사업자에 대한 투자 확대를 OTT 산업의 투자 확대로 혼동하는 상태”라며 “OTT 플랫폼에 납품하는 독립제작사에 대한 정책이 대부분이고 OTT 사업자는 대부분의 규제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http://www.sisajourn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