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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신청 벌써 1년…왓챠 아직도 새 주인 못 찾고 표류 중인 까닭

  • 7월 16일
  • 1분 분량

2021년 왓챠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했던 투자사 인라이트벤처스는 2025년 7월 8일 서울회생법원에 왓챠의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 해 8월 4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회생 신청 후 1년이 넘도록 새 주인을 찾지 못했고 회생계획안 제출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왓챠는 올해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고 CJ ENM과 콘텐츠 탐색 플랫폼 키노라이츠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지난 4월 본입찰에는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왓챠의 재무 상태가 인수자 확보와 자체 회생을 모두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왓챠가 영업손실을 줄였더라도 매각 시기를 너무 오래 동안 놓쳤다”며 “보유 콘텐츠가 유니크하다고는 하지만 다른 사업자가 구해오기 어려울 정도로 독점적인 것도 아니고 추천 기술도 이전만큼 희소하지 않다. 인수 비용을 투입한 뒤 이를 회수할 만큼 이용자를 늘릴 수 있는지 따져보면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왓챠가 내세웠던 개인화 추천 기술도 더는 독자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왓챠피디아는 이용자가 남긴 별점과 감상 기록을 토대로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찾고 이들이 높게 평가한 작품을 추천하는 협업 필터링을 활용해 성장했다. 다만 이 방식은 이용자가 별점을 충분히 남겨야 정확도가 높아지고 과거와 비슷한 취향의 작품만 반복해서 제시하는 경향성이 있다.


반면 김용희 교수는 “왓챠피디아의 데이터에는 가치가 있지만 빅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 다른 콘텐츠 탐색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그 기능을 대체하기 쉬워졌다”며 “분리 매각을 더 일찍 추진했다면 인수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받더라도 회사를 정상화할 정도의 가격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오픈루트 연구위원)


출처: 일요신문(https://www.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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